건강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증상과 고위험군

rufkm 2025. 1. 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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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상당수가 생애 한 번 이상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PV 감염 자체는 대개 무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
구강암 등 여러 암과 연관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HPV(인유두종바이러스)란 무엇인가?

(1) 바이러스의 특성과 감염 경로

바이러스 유형

  • HPV는 200개 이상의 유형이 존재하며, 그중 약 40여 종이 성적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흔히 ‘고위험군’(예: HPV 16, 18, 31, 33 등)과 ‘저위험군’(HPV 6, 11 등)으로 구분하죠.
  • 저위험 HPV는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등을 유발하지만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반면 고위험 HPV는 암 발생과 밀접히 관련됩니다.

전파 경로

  • 대부분의 HPV 감염은 성적 접촉(질, 구강, 항문 등)으로 전파됩니다. 성관계 경험자 중 HPV 노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유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콘돔이 일부 예방 효과가 있지만, 감염 부위가 넓을 수 있어 완전한 차단은 어렵습니다.

(2) 감염 후의 일반 경과

면역 체계에 의한 자연 소멸

  • 많은 사람들의 경우, HPV에 걸려도 1~2년 내에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해 무증상으로 지나갑니다.

지속 감염 시 위험

  • 고위험 유형이 체내에 오래 남으면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켜 자궁경부암, 질암, 항문암, 구강인두암 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HPV 감염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1)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

  • HPV 감염의 특이점은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입니다. 몸속에 바이러스가 존재해도 아프거나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본인이 감염됐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2) 저위험 HPV에 의한 사마귀(콘딜로마)

성기 사마귀 발생

  • HPV 6, 11 등 저위험군 바이러스는 생식기(성기, 항문 주변)에 사마귀(콘딜로마, 곤지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식기 부위에 작은 돌기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며,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사마귀는 쉽게 전파

  • 생식기 사마귀는 다른 부위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발견 시 의료진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3) 고위험 HPV 지속 감염 시 이상세포 변화

자궁경부암 전암 병변

  • 여성의 자궁경부에 감염된 고위험 HPV(특히 16, 18 형)가 몇 년 이상 지속되면, 자궁경부세포가 이형성증→전암 병변→침윤성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초기에는 통증이나 분비물 변화가 없을 수 있어, 정기적인 자궁경부세포검사가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구강·인후암, 항문암 등

  • 구강 성교나 항문 성교로 인해 HPV가 해당 부위에 침투,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인후암, 항문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고위험군(High-Risk) 유형 및 주의 요인

(1) 대표적 고위험 HPV

  • HPV 16, 18이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자궁경부암의 과반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외 31, 33, 45 등도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2) 감염 고위험군 특성

성적 파트너 다수

  • HPV는 성적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파트너가 많거나 콘돔 없이 여러 성관계를 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흡연, 음주 등 면역저하

  • 흡연, 과음, 영양불균형 등 생활습관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면, 감염 후 바이러스가 오래 체내에 남아 이상세포를 일으킬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면역 질환·면역억제 치료자

  • 에이즈(HIV) 감염자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이들은 HPV 감염 후 회복이 어렵고, 질병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예방 및 관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백신 접종

HPV 백신 종류

  • 가다실(Gardasil), 서바릭스(Cervarix) 등이 대표적인 HPV 백신이며, 9가 백신(가다실9)은 더 폭넓은 유형을 커버합니다.
  • 주로 HPV 16, 18 등 고위험형과 저위험형 일부를 함께 예방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접종 시기와 권장 연령

  • 일반적으로 9세~26세 사이 접종을 권장하며, 미국 CDC는 성별·연령 별로 세부 스케줄을 권고합니다. 성인이 되어도 일부 국가에선 확장 연령으로 접종 기회가 주어집니다.

(2) 정기 검진과 검사

자궁경부세포검사(Pap Smear)

  • 여성이라면 20대 이후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HPV검사와 병행하거나, 고위험 HPV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하는 HPV-Pap 코테스트도 가능합니다.

남성 검진

  • 남성은 HPV 감염 여부를 선별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우나, 항문암 위험이 있는 MSM(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 또는 면역저하자 등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정기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 생활습관 개선

안전한 성생활

  • 콘돔 사용이 HPV 전파를 100% 막진 못해도, 감염 위험을 상당히 낮춥니다. 성관계 파트너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면역력 관리

  • 규칙적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정 체중 유지, 금연·절주 등은 몸의 면역 기능을 도와 감염을 막거나, 감염 후에도 자연 소멸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 자체가 흔하고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지속 감염되면 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고 남성 또한 생식기 사마귀나
항문암, 구강암 등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HPV 백신 접종, 안전한 성관계, 면역력 강화 그리고 정기 검진(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세포검사)은 HPV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핵심 수단입니다. 저위험군이든 고위험군이든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HPV가 부를 수 있는 치명적 결과를 예방할 수 있으니 남녀 모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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