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눈꺼풀이 빨갛게 부어있고 아프다면 십중팔구 다래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경험하는 다래끼, 과연 병원에 가야 할까요? 집에서 관리할 수 있을까요?
1. 다래끼란 무엇인가?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기름샘이나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맥립종이라고 부르며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래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겉다래끼: 속눈썹 모낭이나 피지선의 감염으로 발생
- 속다래끼: 눈꺼풀 안쪽 마이봄샘의 감염으로 발생
2. 다래끼의 주요 증상
다래끼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 눈꺼풀의 빨간 부종과 압통
- 눈물 분비 증가
- 이물감과 따끔거림
- 심한 경우 고름이 생성되어 노란 점이 보임
- 때로는 발열이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함
3.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1)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세요!
- 시야 장애가 있는 경우 - 부종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거나 복시가 생긴다면
-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 38도 이상의 발열은 전신 감염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안면 전체로 부종이 퍼지는 경우 - 봉와직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 1주일 이상 호전되지 않는 경우 - 자연치유 기간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 재발이 잦은 경우 - 면역력 저하나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2)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
초기 단계의 가벼운 다래끼라면 다음과 같은 홈케어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경미하고 전신 증상이 없는 경우
- 부종의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
-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
4.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1) 온찜질이 핵심
온찜질은 다래끼 관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깨끗한 수건을 40-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적셔 5-10분간 눈 위에 올려두세요. 하루 3-4회 반복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청결 유지하기
-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만지지 않기
- 수건이나 베갯잇을 자주 교체하기
- 화장품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
- 콘택트렌즈 착용 피하기
3)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래끼가 생기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병원 치료가 필요한 이유
1) 정확한 진단
다래끼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환일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화립종), 결막염, 알레르기성 부종 등을 감별 진단해야 합니다.
2) 적절한 치료
의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 처방
- 경구 항생제 투여 (심한 경우)
- 절개 배농술 (고름이 찬 경우)
3) 합병증 예방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봉와직염, 안와 봉와직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6. 다래끼 예방법
- 눈 주변 청결 유지: 매일 저녁 눈꺼풀을 부드럽게 세정하기
- 화장품 관리: 오래된 아이 메이크업 제품 교체하기
-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 손 위생: 눈을 비비는 습관 개선하기
가벼운 다래끼라면 집에서 온찜질과 청결 유지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견디자"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치료받자"는 마음가짐이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특히 시야에 영향을 주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세요.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평소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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