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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중 하나인 매독은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인류에게 위협이 되어온 질환입니다.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둠에 의해 발생하며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 없이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무증상으로 지내기 쉬워 병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대표적 성병이기도 합니다.
1. 매독의 원인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
- 매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으로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외부에 노출 시 생존력이 약하지만 점막이나 상처 부위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활발히 증식합니다.
성적 접촉과 전파 경로
- 질, 구강, 항문 등 성행위 시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이 일어납니다. 매독균은 상처가 미세해도 침투가 가능해 콘돔 사용만으로 완전 차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감염된 산모가 태아에게 수직 전파하는 경우도 있어 선천성 매독으로 아기가 태어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2. 단계별 매독 증상
1기 매독
- 주로 감염 후 3주 내외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성기, 항문, 구강 등 접촉 부위에 단단한 궤양(경성하감)이 하나 발생하는데 통증이 거의 없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궤양은 자연스럽게 3~6주 뒤 사라지지만, 결코 치유된 것이 아니고 균이 몸속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2기 매독
- 감염 후 6주~6개월 사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매독균이 전신으로 퍼져 피부 발진(손바닥, 발바닥까지 번지는 경우가 흔함), 림프절 종대, 미열 등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진은 가렵지 않으며 두통이나 피로감,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하죠.
잠복기
- 2기 이후 증상이 가라앉아 겉으로 표시가 없어지는 시기를 잠복기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도 균은 몸 안에 존재하며 혈액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만 환자 스스로는 증상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짧게 몇 달~길게 몇 년 지속될 수 있습니다.
3기 매독
- 3기(또는 후기 매독)는 치료 없이 수년이 지난 후에 나타나며 심혈관계, 뇌, 신경계를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무종이라 불리는 종양성 병변이 생기거나 신경학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3. 잠복기와 전염성
전염성 높아지는 시기
- 1기와 2기 시기에 전염성이 가장 높습니다. 점막, 피부병변에서 세균이 활발하게 배출되므로 성적 접촉 시 감염 위험이 매우 큽니다.
잠복기 중 감염 가능성
-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이나 조직에 매독균이 존재하면 여전히 전염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검사(혈액검사)를 해보면 매독균 항체가 양성으로 뜨기 때문에 무증상이라고 방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4. 매독, 완치 가능할까?
페니실린 치료
- 다행히도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 등 항생제로 완치가 가능해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영구적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1기나 2기에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매우 간단한 편이죠.
문제는 늦은 진단
-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환자가 간과하다가 2기 혹은 늦게는 잠복기 거쳐 3기 단계에서야 발견될 경우 일부 합병증이 이미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성기 궤양, 특이한 발진 등)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치료 후 추적 검사
- 항생제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혈중 항체가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완치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의료진 지시에 따라 몇 달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진행하면 좋습니다.
5. 예방법과 주의사항
안전한 성생활
- 매독 예방을 위해서는 성관계 시 콘돔 사용, 성적 파트너를 신중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 파트너와 관계가 있다면 주기적인 성병 검사가 필수입니다.
정기 검진
- 무증상일 때도 혈액 검사로 매독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의심 상황이면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임신부 검사는 아기의 선천성 매독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조기 발견, 조기 치료
- 1기나 2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단기간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니 절대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이 일으키는 성병으로 1기(경성하감), 2기(발진), 잠복기, 3기(중증 합병증) 단계를 거치며 악화될 수 있지만 초기에 발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페니실린 등 항생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박멸할 수 있으며 무증상 잠복기에 감염이 지속될 수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거나 성관계 파트너가 감염되었다면 즉시 검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 성병 검사 습관이 매독뿐 아니라 다양한 성매개 감염을 예방하는 길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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