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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기는 여성의 폐경기 증상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수준이 떨어지고 그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죠.
남성 갱년기가 과연 무엇이며 어떠한 특징과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1. 남자 갱년기 정말 존재할까?
1) 안드로퍼즈(Andropause)라는 개념
남성 호르몬 감소
- 여성은 중년 이후 급격한 에스트로젠 감소로 폐경기를 맞이하지만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하락해 완벽히 갑작스런 절벽처럼 찾아오는 건 아니지만 40대 후반 ~ 50대 이후로 일종의 남성 갱년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학술적으로는 안드로퍼즈(Andropaus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서서히 진행
- 남성 테스토스테론은 보통 30대 중반 이후 해마다 1% 정도씩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그 변화가 미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중년 이후 특정 시점에 에너지 저하, 근육 감소, 성욕 감소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면 스스로 갱년기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2) 의학적 진단 명칭
- 의학적으로는 남성 성선기능저하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고 관련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남자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1) 신체적 변화
에너지 감소
- 이전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운동 시 회복이 더디다는 호소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고 활력이 부족해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근육량·체지방 변화
-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형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남성 갱년기 시기에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특히 복부 비만..)이 늘어나 몸매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골밀도 저하
- 장기적으로 테스토스테론 부족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커지며 노년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성기능/심리적 변화
성욕 저하·발기력 감소
- 남성 갱년기의 가장 두드러진 신호 중 하나가 성욕 감소입니다. 이전과 달리 성적 흥분을 느끼기 어렵거나 발기력, 성욕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기분 침체·우울감
- 여성 갱년기처럼 남성 갱년기도 기분 변화가 나타납니다. 우울, 무기력, 짜증 등 정서적 불안정이 커지고 자신감이 줄어드는 등 심리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
- 정신적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를 간과하면 업무 성과나 생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남성 갱년기에 취약한 고위험 요인
연령(40~50대 이후)
- 일반적으로 40대 중반~50대 이후 테스토스테론이 큰 폭으로 감소해 증상이 뚜렷해진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어서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느끼는 사람도 있죠.
비만·운동 부족
- 체지방이 많고 운동 부족한 생활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이 더 빠르게 줄어듭니다. 복부 비만은 호르몬 균형에 악영향을 주어 남성 호르몬이 전환되는 경우가 늘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스트레스
-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을 오래 앓으면 호르몬 분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 됩니다.
4. 진단과 치료: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1)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혈액 검사
-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병원에서 아침 공복 혈액을 채취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합니다. 일정 기준 이하 (대개 300 ng/dL 기준)라면 진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 평가
- 단순 수치만으로 결정짓진 않고 성기능 변화, 피로, 근육감소, 우울감 등 임상증상을 종합해 의사가 판단합니다.
2) 호르몬 대체요법(TRT, 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주사·겔·패치 등
-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은 부족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의사가 주사, 피부 겔, 패치 등 여러 제형 중 하나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 전립선암, 유방암 등 호르몬 민감 종양이 있으면 TRT가 금기일 수 있으므로 검진 후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심혈관계나 혈액 점도 문제를 주의해야 합니다.
3) 생활습관 개선
운동·식단 관리
- 규칙적인 저항운동(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좀 더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과도한 음주·흡연을 줄이면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수면
- 수면이 부족하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5. 남성 갱년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증상을 무시하지 않기
- 남성들은 보통 병원에 잘 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갱년기 증상을 노화 과정이라며 방치하다 보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우울증에 빠지거나 대인관계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정확한 진단과 전문상담
- 단순히 우울감이나 피로만으로 갱년기를 자가 진단하기보다는 혈액 검사, 호르몬 검사, 의사 상담 등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남성 갱년기로 진단된다면 생활습관 개선부터 호르몬 요법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장기적 관리
-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한 번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전반적 건강 습관을 점검하면서 서서히 개선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필요 시에는 전문의와 함께 안전하게 TRT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기처럼 급격한 호르몬 변화 대신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40~50대 이후 두드러지면서 성욕, 체력, 정신적 활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증가합니다.
만약 피로와 의욕 상실, 성기능 저하가 계속돼 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병원(비뇨의학과/내분비내과)에서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상이 확인되면 운동, 식단 조절, 스트레스 완화, 충분한 수면 등을 우선 실천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보충요법(TRT)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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