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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에탄올시술 : 적용 가능한 병변과 사례 및 주의사항

by rufkm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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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시술


최근 다양한 영상유도 시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던 병변들을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에탄올시술입니다. 이 시술은 농도 높은 에탄올을 특정 병변에 주입해 조직을 괴사시키거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주로 간 혹이나 갑상선 결절, 혈관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죠. 절개가 크게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안전성이 높아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 에탄올시술(Ethanol Injection Therapy)이란?

1) 정의 및 원리

에탄올시술은 고농도 에탄올(주로 95% 이상)을 병변에 직접 주입하여 조직을 변성, 괴사시키는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입니다. 에탄올이 주입된 조직은 탈수와 단백질 응고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포가 사멸하게 되며 이후 체내 면역반응과 대사작용에 의해 해당 부위가 위축 또는 흡수되는 과정을 밟습니다.

2) 장점

  • 비교적 간단한 시술: 국소마취 후 가느다란 바늘만 사용하므로 입원 기간이 짧거나 외래 시술로도 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음: 인체 내 에탄올이 잘 분해되고 주사 바늘을 통한 국소 주입이라 주변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입니다(물론 시술자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
  • 비용 효율적: 큰 수술을 대체하거나 재발률을 줄이는 보조치료로 활용되어 환자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2. 적용 가능한 병변

1) 간 병변 – 간암, 간낭종, 혈관종 등

  • 간세포암: 에탄올을 주사해 종양부위를 괴사시켜 크기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특히 3cm 이하 소결절 간암에서 효과가 좋은 편이며 수술이 어렵거나 환자의 전신 상태가 안 좋은 경우 대안으로 활용됩니다.
  • 간낭종: 단순 낭종의 경우 주사기를 이용해 낭액을 뽑아내고 에탄올을 주입하여 낭종 벽을 소작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낮춥니다.
  • 간혈관종: 필요할 경우(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큰 경우) 에탄올시술로 병변을 줄일 수 있으나 대부분은 혈관종이 양성이라 무증상 시 적극적 치료가 필요 없다는 점도 고려됩니다.

2) 갑상선 결절

  • 초음파로 유도하며 결절에 에탄올을 주입해 결절 조직을 소작시키는 방법입니다. 저위험성 낭성 결절이나 부분 고형낭성 결절 등에 적용해볼 수 있으며, 수술적 절제 대신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부신 종양, 유방 낭종 등

  • 부신의 양성 낭종: 간과 유사하게, 시술로 낭종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유방 낭종: 유방에 생긴 단순 낭종을 초음파 확인 후 에탄올로 경화(硬化)시켜 치료하기도 합니다.

4) 기타 장기 결절/낭종

  • 신장낭종, 췌장낭종 등에도 제한적으로 시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치나 주변 혈관 분포, 환자 상태 등에 따라 시술 난도가 달라집니다.



3. 시술 과정과 절차

1) 시술 전 준비

  1. 영상검사: 초음파, CT, MRI 등으로 병변 위치, 크기, 혈관 주행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2. 환자 상태 확인: 혈액 응고 검사는 필수이며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중단 여부를 상의해야 합니다.
  3. 마취 계획: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규모나 환자 협조도에 따라 수면마취를 할 때도 있습니다.

2) 시술 과정

  1. 바늘 삽입: 초음파 등의 영상유도를 통해 병변의 중심부 또는 낭종 내부까지 가느다란 바늘을 접근시킵니다.
  2. 액체 제거(필요 시): 낭종이나 액체가 있는 병변인 경우 먼저 내부 액체를 흡인해 남은 공간에 에탄올이 잘 퍼지도록 합니다.
  3. 에탄올 주입: 정해진 용량의 고농도 에탄올을 천천히 주사해 조직을 변성, 괴사시키거나 낭벽을 경화합니다.
  4. 확인 및 마무리: 시술 중 실시간 초음파나 투시영상을 보며 에탄올 확산 범위를 확인하고 시술 후 환자 상태와 출혈 유무 등을 점검합니다.

3) 시술 후 관리

  • 시술 부위 출혈, 통증, 주변조직 손상 여부를 관찰하며 별다른 문제 없으면 수시간 안에 퇴원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간혹 통증이나 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필요 시 진통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1~2주 뒤 재방문해 초음파나 CT로 시술 결과를 평가하고 추가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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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술 사례

1) 간세포암 환자의 예

  • 68세 남성, 간 기능은 비교적 양호하나 수술이 부담되는 상태. 2cm 크기의 간세포암이 확인됨
  • 종양 위치가 에탄올 접근에 적합하고 다른 합병증도 없는 편이라 시술 결정
  • 시술 후 일주일간 추적 관찰했고 추가 영상검사에서 종양 부위 괴사가 잘 이루어짐을 확인. 향후 재발 모니터링 위해 정기검진 계획

2) 갑상선 낭성 결절 환자의 예

  • 40대 여성, 큰 낭성 결절로 인한 압박감과 미용적 불편 호소
  • 조직검사상 악성 소견 없고 낭성 성격이 뚜렷하여 에탄올시술 추천
  • 초음파 유도하에서 낭 내 액체 흡인 후 에탄올 주입. 시술 후 결절 크기 70~80% 감소. 잔여 결절 크기가 작아져 증상 완화



5. 주의사항과 한계

1) 부작용 및 합병증

  • 출혈: 바늘 삽입 과정에서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개는 압박으로 조절 가능.
  • 주변 조직 손상: 에탄올이 예상 범위 밖으로 퍼지면 주변 신경·혈관 등에 자극 또는 손상을 줄 위험이 있음.
  • 감염: 드문 편이나, 시술 부위 멸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함.

2) 제한 사항

  • 종양 크기가 너무 크거나 복잡한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에탄올시술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수 있음
  • 병변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분이 불명확하면 시술 전 조직검사나 다른 치료법과의 병행 여부를 꼼꼼히 고려해야 함
  • 재발 위험성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므로 시술 후 정기 추적이 필수입니다.



에탄올시술은 간단한 바늘을 통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간암, 갑상선 낭성 결절을 비롯한 다양한 병변에 적용됩니다. 수술을 피해야 하는 환자나 작은 병변을 빠르게 없애야 하는 상황에서 높은 안전성과 유용성을 갖추었죠. 다만 모든 병변에 적합한 건 아니며 병변 크기나 위치, 악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숙련된 영상의학과/외과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결국 에탄올시술은 “작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 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확한 영상 가이드와 의료진의 기술과 경험이 뒷받침된다면 환자의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종 낭종, 결절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에탄올시술 여부를 상담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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