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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상포진도 전염될까요? 원인과 증상 자세히 알아보기

by rufkm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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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어느 날 갑자기 피부 한쪽에 따끔따끔 통증이 시작되고 물집이 잡히며 욱신거리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상포진(herpes zoster)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에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들 흔히 “대상포진은 전염되지 않는다”라고도 하고 “주변인에게 전파될 수 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실제 전염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1. 대상포진이란?

1)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주로 척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해 피부와 신경을 침범해 생깁니다.
  •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백신을 맞은 후에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특징적 증상

  • 피부 특정 부위(신경절 분포에 따라 한쪽에만)에서 통증과 함께 수포(물집)가 무리 지어 나타나며 이 과정을 포진이라 부릅니다.
  • “대상”이라는 말은 띠처럼 피부를 따라 발생한다는 점에서 유래했습니다.

3) 주요 유발 요인

  • 면역력 저하(스트레스, 피로, 노화 등), 질병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신체 방어 능력이 약해졌을 때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발생합니다.



2. 대상포진의 증상

1) 신경통: 극심한 통증

  •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신경통. 발진 전에 피부가 따갑거나 쓰라린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 이 통증은 종종 '칼로 베이는 듯한' 혹은 '전기가 흐르는 듯한' 등으로 표현될 만큼 강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2) 편측(한쪽) 분포

  • 인체 신경절은 좌우 대칭으로 분포하므로 보통 몸 한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납니다(흉부, 안면, 요부 등)
  • 발진 범위가 신경절 경계를 넘지 않고 한 줄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포와 궤양

  • 작은 물집(수포)이 무리 지어 발생했다가 터지면 궤양 형태로 변하고 딱지가 형성됩니다.
  • 치료를 받아도 수포가 생긴 부위에 색소침착이나 흉터, 드물게 합병증으로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4) 대상포진후 신경통(포진후 신경통)

  • 급성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몇 주~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 부릅니다. 주로 고령이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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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포진, 정말 전염될까?

1) 전염성의 개념

  • 대상포진 자체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이므로 이미 수두를 앓은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직접 대상포진을 옮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 그러나 아직 수두 면역이 없는 어린이나 성인이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 진물에 직접 접촉하면 수두로 발병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즉, 대상포진이 아니라 수두로 전염될 수 있는 것이죠.

2) 호흡기 전파와의 차이

  • 수두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도 전파될 수 있으나 대상포진 단계에서는 바이러스가 수포액에 존재하므로 호흡기로 감염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 오히려 수포를 만지거나 진물에 접촉했을 때 전파 위험이 있으니 신체 접촉이나 수포 분비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전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3) 면역 취약자 주의

  •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 신생아, 면역저하자 등은 대상포진 환자와의 밀접 접촉 시 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방어가 필요합니다(가급적 격리, 손 씻기 철저)



4. 원인과 위험 요인

1) 면역력 저하

  •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노화, 만성 질환(당뇨, 신장질환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떨어지면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2) 고령

  • 나이가 들수록 T세포 등 면역 기능이 약화되어 대상포진 위험이 증가하며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60대 이상입니다.

3) 면역억제 치료

  • 항암치료나 이식환자 면역억제제 사용,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도 대상포진 재활성화를 쉽게 유발하는 요인입니다.

4) 예방접종 미실시

  • 수두백신이나 대상포진백신(50세 이상 추천)을 맞지 않은 경우 상대적으로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5. 예방과 치료법

1) 백신 접종

  • 대상포진 백신을 통해 발병 위험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의료진과 상담해 예방접종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 이미 대상포진 앓은 경우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후 백신 접종을 권장받기도 합니다.

2) 항바이러스제 및 통증 관리

  • 급성 대상포진 시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를 증상 시작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심한 통증이 있다면 신경통 약물(가바펜틴 등), 진통제, 국소 패치 등을 사용하며 포진후 신경통이 지속될 경우 통증 클리닉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생활습관 관리

  • 면역력 유지를 위해 스트레스 해소,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 병변은 청결히 유지해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고 물집이 터지면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등 적절한 상처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앓은 뒤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순간 재활성화되어 피부와 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입니다. 전염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만 본인에게서 대상포진이 바로 대상포진으로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고 수두 면역이 없는 사람은 수두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통증과 수포를 동반하는 급성 질환이지만 조기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합병증과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백신으로 예방 효과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는 특히 신경 써서 생활습관 개선과 백신 접종을 고려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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