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몸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배출 안되고 쌓이는 걸까?

by rufkm 2025. 2. 13.
반응형

미세플라스틱


최근 뉴스나 SNS에서 미세플라스틱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수돗물, 생수, 해산물, 심지어 공기 중에도 아주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죠. 그렇다면 이런 미세플라스틱이 정말로 몸속에 축적되어 배출되지 않는 것일까요? 


1. 미세플라스틱이란?

정의

  •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지름 5mm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더 미세한 입자는 나노플라스틱(Nanoplastics)으로 구분되기도 하죠.
  • 플라스틱 제품이 햇빛, 물리적 마찰, 화학 반응 등으로 서서히 분해되며 생성되거나 고의로 제조된 마이크로비즈(스크럽제 등) 형태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흔한 노출 경로

  • 음식물: 해산물(특히 조개, 굴, 새우 등)이 바닷속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해 우리 식탁으로 오고 과일, 채소에서도 미세한 플라스틱 섬유가 검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 음용수: 수돗물이나 생수병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연구가 존재합니다.
  • 공기 중 흡입: 도심 부유 미세먼지에 플라스틱 섬유가 섞여있거나 실내 먼지 중 합성섬유 조각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2. 몸 안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가능할까?

일부는 대변으로 배출 가능

  • 최근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섭취하거나 흡입한 미세플라스틱 중 다수는 위나 장을 거쳐 대변을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실제로 대변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적어도 일정 부분은 소화기계를 단순히 통과해서 나오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흡수·축적 가능성도 존재

  • 다만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극도로 작아(특히 나노 단위) 장벽이나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다면 혈류나 림프계에 들어가 체내 축적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일부 동물실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장벽을 통과해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는 보고가 있으나 인체에 대한 구체적, 장기적 연구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인체 영향 연구가 제한적

  • 현재 인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만큼 흡수/분포/배출되는지 명확히 규명된 바가 많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장벽 투과가 아주 미세한 일부 입자에 한해서 일어날 수 있으나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와 완전 축적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봅니다.

3.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건강 영향

독성물질의 흡착 매개체

  • 미세플라스틱은 표면적이 넓어 중금속이나 유기오염물질 등 다양한 독성물질을 흡착한 채로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장내에서 혹은 혈류에서 이런 물질이 떨어져 나와 세포에 유해성을 끼칠 수도 있어 우려됩니다.

세포 손상 가능성

  • 동물 실험 단계에서는 염증 반응, 산화적 스트레스 증가 등 세포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관찰되었으나 인체 임상 수준으로 확립된 결론은 아직 이르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축적될 경우

  • 만약 인체가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배출하지 못하고 지속해서 노출된다면 장기적으로 세포나 조직에 축적되어 염증이나 면역 반응 이상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4. 미세플라스틱 섭취 줄이는 방법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생활 속에서 과다 사용되는 물품을 줄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국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수기/물 필터 사용

  • 수돗물이나 생수 대신 믿을 만한 필터를 거친 물을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일부를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다만 모든 필터가 미세/나노 단위를 다 제거하진 않으므로 필터 등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해산물 섭취 시 주의

  • 조개류 등은 내장에 플라스틱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깨끗한 원산지를 확인하거나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실내 먼지 관리

  •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합성섬유 카펫, 의류에서 나노섬유가 떨어져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환기, 물청소, 공기청정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쌓여 나가지 않는다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다수는 대변 등을 통해 일정 부분 배출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극도로 작은 입자는 체내 조직에 침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 부분은 활발히 연구 중이며 실제 인체 유해성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보다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물과 식재료의 안전성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궁극적으로 지구 환경과 인간 건강이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죠. 작은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데 동참하고 동시에 내 몸도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는 길을 모색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