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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by rufkm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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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현대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손목질환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의 수근관 내부에서 압박을 받아 생기는 증상들을 일컫습니다. 가벼운 저림부터 시작해 통증과 근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단계에 이를 수도 있죠. 아래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경과와 그에 따른 수술 필요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손목터널증후군 개요

1) 원인과 기전

  • 손목터널(수근관)은 손목뼈와 횡수근인대가 형성하는 작은 통로로 그 안을 정중신경과 굴곡건(힘줄)들이 지나갑니다.
  •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 손목 관절의 구조적 이상, 임신 등으로 인한 부종 등이 있을 때 수근관 내부 압력이 올라가 정중신경이 눌려 손가락 저림, 통증이 발생합니다.

2) 발생 위험군

  • 사무직 근무자(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반복), 미용사, 공장 라인 작업자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 임신, 비만, 갑상샘 기능 저하증, 당뇨 등 부종이나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2. 증상 경과에 따른 분류

1) 경증: 저림 및 야간 통증

  • 처음에는 주로 밤이나 새벽에 엄지, 검지, 중지 (또는 약지 일부) 부위가 저리고 손목 부근 통증이나 찌릿한 느낌이 생깁니다.
  • 일어나 손목을 털거나 스트레칭하면 어느 정도 완화되곤 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2) 중등도: 감각 둔화 및 잦은 통증

  • 저림이 낮시간에도 이어지고 손가락 끝 감각이 둔해지거나 무디게 느껴지는 빈도가 늘어납니다.
  • 가벼운 물건을 잡거나 단추를 채우는 작업에서 섬세함이 떨어지고 통증이나 저림이 수시로 나타나 작업 능률도 떨어집니다.

3) 중증: 근력 약화/근위축

  • 방치 시 정중신경의 압박이 장기화되어 엄지의 근력이 떨어지고(특히 엄지두덩 근육)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집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단계가 되면 통증 외에도 손가락을 뻣뻣하게 느끼고 근위축(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될 수 있어 기능적 문제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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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술이 필요한 시점은?

1) 경증~중등도: 비수술적 치료 우선

  • 초기 단계(경증~중등도)에서는 약물(소염진통제), 주사치료(스테로이드 주사), 손목 보호대 착용(특히 야간에),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개선(손목 구부정한 자세 피하기, 반복 작업 시 휴식/스트레칭)하면 수술 없이 증상을 안정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중증 이상: 신경 손상 진행 시 수술 고려

  • 이미 감각 둔화가 심하고 엄지 근력 약화나 근위축이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수근관 유리술)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 수술은 횡수근인대를 절개해 수근관 내부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신경 압박을 즉각 해소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신경전도 검사 결과

  • 의료진은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정중신경 손상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파악합니다. 만약 검사에서 중증 손상으로 나타난다면 수술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판단합니다.

4. 수술 과정 및 회복

1) 수술 방법

  • 보통 국소 마취 하에 ‘오픈(open)’ 방식(손목에 작은 절개) 혹은 ‘내시경(endoscopic)’ 방식으로 횡수근인대를 절개해 공간을 확보합니다.
  •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대부분 당일 퇴원 혹은 단기간 입원 후 회복할 수 있습니다.

2) 회복 및 재활

  • 수술 후 약 2~4주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운동·재활을 시작합니다.
  • 침이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해 흉터부종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3) 수술 효과와 재발

  • 신경 손상이 경미한 상태에서 수술받으면 호전 효과가 크며, 대부분 통증·저림이 크게 완화됩니다.
  • 다만, 이미 근위축이 심한 경우 완전 회복은 어려울 수 있고, 잘못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재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예방과 관리 팁

1) 장시간 손목 구부리지 않기

  •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사용 시 손목이 과도하게 굽혀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해야 합니다.
  • 손목 받침대나 인체공학적 마우스/키보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2) 짧은 휴식과 스트레칭 습관

  • 30분~1시간에 한 번씩 손목 돌리기, 손가락 스트레칭, 악력기(그립) 쥐기 등으로 혈액순환과 근육 긴장을 풀어줍니다.

3) 적정 체중 및 건강상태 관리

  • 비만, 갑상선 질환, 당뇨 등은 수근관 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을 적절히 관리하고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4)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 밤에 손이 저려서 깬다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생기면 신경전도검사 등 전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경증 단계에서 치료/관리를 하면 수술까지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 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손가락 저림과 통증, 근력 약화 등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 스트레칭, 약물/주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나 이미 근위축이나 심각한 감각 저하가 왔다면 횡수근인대 절개 수술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될 때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 일상에서 손목 자세를 주의하고 휴식과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며 필요하면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손목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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