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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양극성 정동장애: 증상 원인 치료방법 장애등급

by rufkm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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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정동장애


우리는 모두 기분이 ‘업’될 때와 ‘다운’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이라고도 불림)를 겪는 사람들은 일상적인 감정 기복을 넘어 매우 극단적인 고양 상태(조증)깊은 우울 상태번갈아가며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극단적 변동은 개인의 대인관계, 직업 기능 그리고 삶 전반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죠. ‘기분장애’의 하나로 분류되는 양극성 정동장애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이며 장애등급 판정도 가능해 사회적 지원이 이뤄집니다. 


1. 양극성 정동장애란?

1) 정의

  • 양극성 정동장애: ‘조증’과 ‘우울증’ 에피소드가 교차 또는 반복되는 기분장애입니다.
  • 이전 명칭: 조울증이라고 불렸으며 현재는 양극성장애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2) 특징

  • 조증 기간에는 기분이 고양되고 에너지 넘치고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지만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큼.
  • 우울 기간에는 무기력, 죄책감, 식욕·수면 변화, 자살사고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 심한 경우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양극단을 오가며 조울 상태 사이에는 정상적인 기분 상태(완화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유형

  • 제1형 양극성장애: 조증 에피소드가 명확하게 존재하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수준에 달할 수 있음.
  • 제2형 양극성장애: 완전한 조증이 아닌 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반복됨.



2. 전형적인 증상

1) 조증 에피소드 증상

  • 고양된 기분: 지나치게 들떠 있고 과도한 자신감, 낙관적 사고.
  • 활동량 증가: 수면 시간 줄어도 피로를 잘 못 느끼고 말이 많아지며 사고(생각)가 빠르게 진행되어 횡설수설하기도.
  • 충동적 행동: 무분별한 쇼핑, 투자, 성적 행동, 과음 등.
  • 자극성/짜증: 예상 외로 기분이 좋다고만 볼 수 없으며 작은 일에도 폭발적으로 화를 내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하기도 함.

2) 우울 에피소드 증상

  • 지속적인 슬픔과 절망: 일상에 흥미와 의욕을 상실.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거나 무기력함.
  • 죄책감과 자기비하: 조증 상태에서 했던 행동을 후회하며 자신을 지나치게 탓하거나 미래를 비관함.
  • 수면, 식욕 변화: 불면 혹은 과수면, 식욕 부진 또는 폭식 등.
  • 극단적 충동: 심한 절망감으로 극단적 사고 또는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음.

3) 경조증

  • 제2형 양극성장애에서 나타나는 조증보다 덜 심각한 상태. 상대적으로 기능이 유지되나 과도한 자신감과 과장된 계획으로 일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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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과 위험 인자

1) 생물학적 요인

  • 유전적 소인: 양극성장애는 가족력에서 나타날 확률이 높은 편. 부모 중 한 명이 양극성장애인 경우 자녀에게서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뇌 화학물질 불균형: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문제가 기분 변동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환경적/심리적 요인

  • 스트레스 사건: 이별, 실직, 신체 질병 등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병 촉발 인자가 될 수 있음.
  • 수면 패턴/생활습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음, 약물 남용 등으로 증상이 악화할 위험이 큼.

3) 약물/물질

  •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항우울제 등)이 조증, 경조증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하며 마약, 알코올 등도 뇌 화학적 균형을 무너뜨려 발병률을 높입니다.



4. 치료 및 관리 방법

1) 약물치료

  • 기분안정제: 대표적으로 리튬, 발프로산, 카바마제핀 등이 조증과 우울 양극단 변동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 항정신병약: 조증 상태가 심하면 도파민 과잉을 억제하는 약물을 병행하여 과잉 흥분, 환청, 망상 등을 억제.
  • 항우울제: 우울 에피소드가 심할 때 사용되지만 조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기분안정제와 함께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2)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CBT)

  • 자신의 기분 변화를 인식하고 스트레스 대처법, 재발 방지 전략 등을 학습.
  • 가족/부부 상담 등을 통해 주변인의 이해와 지지가 환자 상태 관리에 큰 역할을 합니다.

3) 생활습관 개선

  • 규칙적 수면과 기상 패턴: 양극성장애의 에피소드 유발을 막는 핵심 중 하나
  • 절주와 금연: 알코올과 니코틴은 기분변동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음
  • 스트레스 관리: 가벼운 유산소 운동,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

4) 재발 예방과 지속적 모니터링

  • 양극성장애는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상이 좋아져도 장기간 약물 유지와 정기적인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방문이 필요합니다.



5. 장애등급 관련 사항

1) 정신장애인 등록

  • 양극성 정동장애는 ‘정신장애인 등록’ 범주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일상/사회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치료와 관리가 필수적인 경우 장애등록을 통해 복지 혜택(의료비 보조,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장애등급(장애 정도) 판정

  • 2019년부터 정신장애 등급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중증)’와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로 이원화되었습니다.
  • 등급 판정 시 고려 요소: 질환 지속 기간, 치료 이력, 재발 횟수, 일상/사회적 기능 제한 정도(직업 능력, 대인관계 등), 병원 입원 외래 기록 등.

3) 절차 및 서류

  • 전문의(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서와 함께 치료 기록(입퇴원 사실, 약물 사용), 심리검사 결과(적응 수준, 기능 평가 등)을 첨부하여 국민연금공단 등에서 심사를 진행합니다.
  • 판정 결과에 따라 ‘심한’ 또는 ‘심하지 않은’ 정신장애로 분류되며 이에 맞춰 복지/의료비 지원 혜택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지지와 인식

  • 정신장애 등록이 환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치료와 재활 지원을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양극성장애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사회생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는 단순히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감정기복이 아니라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생기는 만성 기분장애입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개인의 가족관계, 직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 큰 영향을 주죠.

적절한 약물치료(기분안정제, 항정신병약)와 심리치료,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질 때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줄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장애등급 심사를 통해 복지 제도를 활용하면 환자와 가족의 부담도 상당 부분 덜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 주변인의 이해와 지지입니다. 만약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극단적인 기분 변동으로 힘들어한다면 전문가와 빠르게 상담하여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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