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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척추동맥 박리로 인한 뇌졸증 증상과 원인 (고중량 운동 주의!)

by rufkm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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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동맥 박리로 인한 뇌졸증


목에서 뇌로 이어지는 주요 혈관 중 하나가 척추동맥입니다. 보통 목 뒤를 타고 올라가 뇌간, 소뇌 등 후방 뇌 구조에 혈액을 공급하죠. 그런데 이 척추동맥 벽이 손상되어 박리가 일어나면 뇌졸증(뇌경색, 뇌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목과 머리근육에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들어가는 고중량 운동을 하거나 목 돌리기를 잘못했거나 경추(목뼈)에 외상이 생긴 뒤 돌연 어지럼, 시야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척추동맥 박리로 인한 뇌졸증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1. 척추동맥 박리와 뇌졸증이란?

1) 척추동맥 박리

  • 정의: 혈관벽(내막 등) 일부가 찢어져 혈관벽 내부에 혈액이 들어가 층을 형성하는 상태입니다. 그 결과 혈관 내강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겨 떨어져 나가면서 혈류가 막힐 수 있습니다.
  • 부위: 척추동맥은 경추(목뼈) 뒤쪽을 따라 올라가 후방 순환계(소뇌, 뇌간 등)를 공급하는데 이 혈관 어느 부위에서나 박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뇌졸증

  • 뇌경색(허혈성) vs 뇌출혈(출혈성): 박리 시 혈관 내강이 좁아져 혈류가 차단되어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이 흔합니다. 드물게 박리에 동반된 동맥류 등으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척추동맥 박리에 의한 뇌졸증은 ‘후방 순환계’ 증상(어지럼, 균형감각 장애, 복시 등)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2. 주요 증상

1) 갑작스러운 어지럼

  • 특히 회전성 현훈(빙글빙글 도는 느낌), 균형감각이 무너져 서 있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2) 시야장애/복시

  • 양안 시야가 어긋나거나 한 쪽 시야가 사라지는 등의 시야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뇌간, 소뇌 부위가 손상되면 시신경 조절에도 문제가 생겨 복시가 흔합니다.

3) 언어장애/삼킴곤란

  • 뇌간 영역(연수, 교뇌)에 문제가 생기면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음식이나 물 삼키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목/머리 통증

  • 척추동맥이 박리되면서 혈관벽 통증으로 인해 목 뒤나 후두부(뒷머리) 부위에 급성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 통증이 적신호가 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5) 마비/감각 이상

  • 후순환계 뇌졸증이라 해도 특정 부위 손상에 따라 팔다리 마비(반신불수)나 감각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 같은 중증 뇌간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응급상황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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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리는 어떨 때 발생할까? 원인과 위험인자

1) 기계적/외상성 요인

  • 목 부위의 급격한 회전/과신전: 예를 들어 갑자기 목을 심하게 꺾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경추 손상, 스포츠 중 목이나 머리에 가해진 충격.
  • 무리한 중량의 물건, 운동기구 사용: 한계를 넘는 고중량 물건이나 바벨 등을 무리하게 들려고 하는 경우 뇌압과 목 근육의 순간적인 부하로 인해 손상될 위험.
  • 잘못된 교정/도수치료: 비전문가가 무리하게 목을 조작하면 척추동맥이 압박과 당김을 받아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2) 동맥벽 취약성

  • 선천적 동맥벽 구조 이상: 혈관 결합조직이 상대적으로 약해 박리에 취약한 체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르판증후군 등)
  • 고혈압, 동맥경화: 고혈압 환자나 흡연,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벽이 손상되기 쉬워 작은 자극에도 박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3)자발성 박리

  • 외상이나 특수한 위험인자가 없어도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혈관벽 염증, 미세 손상 등이 복합 작용했을 수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할 때가 많습니다.



4. 진단과 검사

1) 영상검사 필수

  • CT/MRI: 뇌졸증 여부 확인(뇌경색, 뇌출혈). 후순환계 이상 시 MR로 확인하기 좋음.
  • MRA 또는 CTA: 척추동맥 상태(협착, 박리, 혈전 유무)를 더 명확하게 파악.
  • 초음파(경부 혈관 초음파): 대략적인 혈류 이상을 확인하지만 척추동맥 일부 구간은 초음파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음.

2) 신경학적 검사

  • 어지럼, 복시, 소뇌 기능 검사(지남력, 손가락코맞추기 등)를 통해 뇌간, 소뇌 병변 징후를 확인합니다.

3) 기타 검사

  • 혈압, 심전도 등 뇌졸증 위험 인자, 콜레스테롤과 당뇨 여부도 함께 점검.



5. 치료와 예방법

1) 급성 뇌졸증 관리

  • 혈전용해제: 뇌경색 초기(4.5시간 내) 진단 시 혈전용해치료 가능. (단, 박리 상태나 출혈 위험 평가 필수)
  • 항혈소판제/항응고제: 혈류차단을 더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 와파린, NOAC 등 혈액순환 개선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음.

2) 시술/수술적 접근

  • 혈관내 시술(스텐트 삽입): 심한 협착이나 재발 위험이 높을 때 동맥 내 스텐트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동맥 복원 수술: 매우 드물지만 손상 부위가 크고 위험도 높을 때 외과적 수술로 동맥을 복원하는 방법이 취해지기도 함.

3) 생활습관 개선

  • 목 과도한 스트레칭과 조작 피하기: 운동 시 목을 무리하게 회전, 꺾는 동작은 주의해야 합니다.
  • 고중량 물건 들기, 무리한 운동 금지: 스쿼트 등 운동 시 무리가 되는 무게를 억지로 드는 등 행위 주의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 혈관 건강을 유지하여 박리 및 뇌졸증 위험을 줄임.
  • 금연/절주: 혈관벽 손상을 가속화하는 흡연은 특히 중대한 위험요소.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 변동, 혈관 수축을 유발, 동맥벽 취약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재활과 모니터링

  • 뇌졸증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았다면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로 기능 회복을 돕는 재활이 필요합니다.
  •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관 검사를 통해 신경학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동맥 박리는 목 부위를 잘못 움직이거나 외상이 생긴 뒤 또는 고혈압, 혈관 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입니다. 뇌졸증(특히 후순환계 뇌경색)으로 이어지면 어지럼, 복시,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죠. 따라서 목 통증이나 어지럼증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에서 영상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법으로는 목을 과도하게 꺾거나 충격을 주는 동작을 삼가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담배나 과음 같은 혈관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한 차례 척추동맥 박리를 경험한 환자라면 재발 및 뇌졸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액순환 약물 복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번의 부주의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목과 혈관 건강을 함께 챙기면서 안전한 생활습관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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