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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요로감염(UTI)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은?

by rufkm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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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잔뇨감, 소변색 변화 등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럴 때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요로감염(UTI, Urinary Tract Infection)입니다.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등 요로 중 한 곳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통틀어 부르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빈번히 발생하지만 누구나 생활습관, 위생 관리가 소홀하면 쉽게 걸릴 수 있는 대표적 감염증입니다. 


1. 요로감염(UTI)이란?

1) 정의

  • 요로: 신장 → 요관 → 방광 → 요도 로 이어지는 소변의 통로. 요로감염은 이 경로 중 일부에 세균 등 병원체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 세균감염이 대부분이며 흔히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등으로 구분됩니다.

2) 발생 빈도

  •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항문, 질과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 남성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 협착이 있으면 감염 발생이 증가합니다.

3) 주요 세균

  • 대장균: 전체 요로감염의 70~80% 정도 차지


2. 요로감염의 대표 증상

1) 소변 시 통증/작열감

  • 배뇨통, 소변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작열감) 등. 방광염, 요도염일 때 가장 흔합니다.

2) 잦은 소변(빈뇨), 잔뇨감

  •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 볼 때마다 시원하지 않으며 조금씩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탁하거나 냄새 나는 소변

  • 일반적인 맑은 소변과 달리 탁색을 띠거나 특유의 비린내, 쾌쾌한 냄새가 날 수 있음.

4) 하복부/골반 불편감

  • 방광염에서 주로 관찰되는 증상으로 하복부가 묵직하거나 압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5)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 염증이 신장(신우신염)까지 퍼지면 고열오한, 옆구리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전신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6) 혈뇨

  • 요로점막이 염증으로 손상되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간혹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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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 및 위험 인자

1) 해부학적 특성

  • 여성: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까지 올라가기 쉬움. 성관계 중 요도 주위에 세균 침입 가능성이 증가.
  • 남성 노년층: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 장애가 있으면 잔뇨가 늘어 세균이 증식하기 쉬움.

2) 개인위생 문제

  • 배변 후 앞에서 뒤로 닦지 않으면 항문 주변 세균(대장균 등)이 요도로 옮겨갈 수 있음.
  • 샤워 대신 욕조에 오래 담그거나 성기 주위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짐.

3) 성관계/피임도구

  • 성관계 과정에서 물리적 마찰로 요도에 세균이 쉽게 들어갈 수 있음.
  • 여성용 피임도구(예: 살정제 사용)도 질 내 정상세균총 변화로 요로감염 위험 증가 가능.

4) 면역력 저하

  • 당뇨, 스테로이드 복용,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 세균 증식이 더 쉬워집니다.

5) 도뇨관(카테터) 사용

  • 병원 입원 중 방광 카테터를 오래 사용할 경우 외부 세균 침투 경로가 생겨 요로감염 빈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4. 치료방법

1) 항생제 치료

  • 방광염/경증 요로감염: 경구 항생제를 3~7일 복용하며 호전 여부를 지켜봅니다.
  • 신우신염: 고열, 오한,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면 더 강력한 항생제(플루오로퀴놀론 등)를 10~14일 정도 복용하거나 중증이면 입원 후 IV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2) 통증, 열 완화

  •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등), 진통제(이부프로펜 등)로 발열과 배뇨통을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배뇨를 촉진합니다.

3) 재발 방지 및 근본 원인 치료

  • 남성 전립선비대증, 여성 질염, 배뇨장애, 요도협착 등이 재발 원인이라면 해당 기저 질환을 치료해야 완전히 예방할 수 있음.
  •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저용량 항생제 예방요법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5. 예방법 및 생활습관

1) 올바른 배뇨 습관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 물을 마시면 방광 세균 농도가 희석되고 자주 소변을 봄으로써 세균 배출이 원활해집니다.
  • 화장실 참지 않기: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세균이 증식할 기회를 줍니다.

2) 청결 관리

  • 배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샤워 시 비누 거품을 확실히 헹궈 남지 않게 주의.
  • 성관계 전후에 생식기 주위를 가볍게 씻어 세균 침투를 줄일 수 있음.

3) 의복 선택

  • 너무 꽉 끼는 하의나 합성섬유 속옷은 국소 습기를 증가시키고 세균 번식 위험을 높입니다.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피임/성생활

  • 살정제 기반 피임법은 질 내 세균총 변화로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감염 이력이 잦다면 다른 피임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 성관계 직후 소변을 보는 것도 요로감염 예방에 도움됩니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보는 통증, 빈뇨, 잔뇨감 등을 주증상으로 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신우신염 등으로 심각해질 수 있으니 초기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여성에게서 유독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이라도 전립선 문제나 기타 요인으로 면역이 약해지면 충분히 걸릴 수 있죠.

약물치료(항생제)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재발성인 경우 배뇨 습관, 체내 만성질환(당뇨, 전립선비대증) 등을 점검해 보는 게 좋습니다. 그 밖에도 청결 관리, 물 충분히 마시기, 억지로 소변 참지 않기 같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여 요로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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