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목소리가 쉬거나 목이 아파 말을 하기 힘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럴 땐 급성후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후두염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과도한 목소리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후두 부위가 급격히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성대가 위치한 후두에 문제가 생기면 쉰 목소리, 발성 곤란 등 불편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죠. 이번 글에서는 급성후두염의 주요 증상과 원인을 꼼꼼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급성후두염이란?
급성후두염은 후두, 특히 성대 부위가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갑작스런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발성으로 인한 성대 자극으로 발생하며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2주 정도 지속됩니다.
2. 급성후두염의 대표 증상
1) 목소리 변화 (쉰 목소리, 목소리 갈라짐)
- 급성후두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갑자기 목소리가 쉬거나 허스키하게 변합니다.
- 성대가 부으면서 정상적인 진동이 어려워져 발성이 잘 되지 않거나 말할 때 힘이 들어갑니다.
2) 목 통증과 이물감
- 말을 할 때 성대 부위에 통증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되며 음식을 삼킬 때도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기침과 목 간질거림
- 목이 간지럽거나 자극되어 자주 기침이 나오며 기침할 때마다 후두 부위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4) 목 건조감과 가벼운 호흡 곤란
- 성대가 부어 후두 공간이 좁아지면 호흡 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며 목이 건조하거나 따가워 말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5) 기타 증상
- 경우에 따라 미열, 피로감,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급성후두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1) 바이러스 감염 (가장 흔한 원인)
-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급성후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쉰 목소리와 함께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세균 감염
- 드물게 세균(연쇄상구균 등)이 후두 점막과 성대를 감염시키면 급성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 세균성 후두염은 고열과 목 통증이 심하고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3) 과도한 목소리 사용 (성대 자극)
- 노래를 무리하게 부르거나 긴 강연, 소리를 지르는 행동 등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면 후두 부위에 염증과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교사, 가수, 강사, 콜센터 직원처럼 목소리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4) 자극적 환경 (흡연, 음주, 건조한 공기 등)
- 담배 연기나 미세먼지 등 자극적인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후두 점막이 손상되며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술을 과하게 마시면 후두 점막이 자극받아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위산 역류 질환 (역류성 후두염)
- 위산이 식도를 타고 후두까지 역류하면 성대와 후두 점막에 염증과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자주 잠기고 쉰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역류성 후두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4. 급성후두염, 병원 방문이 필요한 상황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고열과 함께 목 통증이 심할 때
- 호흡 곤란이나 음식 삼킴이 어려울 때
- 성대 결절이나 만성후두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기 진료 필요
5. 급성후두염 관리와 예방 방법
1) 목소리 휴식하기
- 증상이 있을 땐 가능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고 속삭이는 말소리도 성대에 자극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소리 휴식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
- 목이 건조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3) 금연과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흡연과 간접흡연을 철저히 피하고 술, 매운 음식,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도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자제합니다.
4) 위산 역류 관리
- 위산 역류가 원인이라면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카페인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여 위산 역류를 예방합니다.
5) 바이러스 감염 예방 습관
-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충분한 휴식 등으로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예방하면 급성후두염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6. 만성 후두염으로의 진행을 막으려면?
급성후두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만성화되면 성대결절이나 후두 폴립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 무리한 발성을 피하고 목소리를 낼 때 충분히 호흡을 활용하기
- 평소에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자극을 최소화하기
- 만성 기침이나 가래가 지속될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하기
급성후두염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과도한 발성으로 인해 성대가 갑자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과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성대 손상이나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충분히 쉬게 하고, 수분 섭취와 습도 유지, 금연·절주 등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급성후두염은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후두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에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 건강 관리로 맑고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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