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조직 내에 혹(결절)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혹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병원 검진 중 초음파나 촉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죠. 좌측 갑상선 결절이 왜 생기는지, 정확한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치료와 예후는 어떨지 등 궁금해하실 내용을 상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1. 좌측 갑상선 결절이란?
1) 갑상선 결절의 개념
- 갑상선 결절: 갑상선 내에 고형이나 액체(낭종) 형태의 혹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 좌측 갑상선 결절: 갑상선은 좌엽/우엽 두 엽으로 나뉘는데 그중 왼쪽(좌엽)에 생긴 결절을 가리킵니다.
2) 발생 빈도
- 갑상선은 목 안쪽, 기도 양옆으로 위치해 있으며 결절은 여성에게서 더 흔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발견 빈도도 올라갑니다. 좌/우엽 중 어느 쪽에 더 잘 생긴다는 절대적 규칙은 없으나 임상적으로 우엽에서 다소 많이 발견되는 경향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좌측 엽에도 여러 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여러 개일 수도 있음
- 한 개 단일 결절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발견된 결절이 크거나 수가 많으면 추가 검사(세침검사 등)를 고려합니다.
2. 좌측 갑상선 결절의 원인과 위험 인자
1) 양성 결절(대다수)
- 콜로이드 결절: 갑상선 호르몬 생산 조직이 과성장해 형성된 흔한 양성 결절 유형. 크기가 커지면 미용적/압박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악성 위험은 낮음.
- 갑상선 낭종: 액체가 찬 낭(주머니) 형태 결절. 대개 양성이나 내부 벽이나 석회화 여부에 따라 관찰이 필요.
- 선종: 갑상선 선조직이 국소적으로 증식해 생긴 양성 종양.
2) 악성 결절(갑상선암)
- 유두암: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유형(약 70~80% 차지). 주로 여성과 젊은층에서 발견률이 높으며 비교적 예후가 좋음.
-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다른 형태도 있으나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3) 요오드 섭취와 생활습관
- 국내는 평균적으로 요오드 섭취가 풍부해 결절 발생이 많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는 단순 통계 이상일 수 있습니다.
- 방사선 노출(특히 소아/청소년기), 가족력, 과도한 호르몬 분비, 만성염증(자가면역성 갑상선염) 등이 결절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
4) 가족력/유전적 요인
- 일부 갑상선암(특히 수질암)은 RET 유전자 등과 관련되어 가족성 발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갑상선암 이력이 있으면 결절 발생 시 악성 위험도 약간 올라갑니다.
3. 증상과 자가인식 신호
1) 목 앞쪽 혹 촉진
- 갑상선 결절이 크면(보통 1cm 이상) 목을 만졌을 때 혹이 잡히거나 거울을 보며 삼킬 때 목 부위가 불룩 튀어나오는 걸 확인하기도 합니다.
2) 압박 증상
- 결절이 2~3cm 이상으로 커지면 주변 조직(식도, 기도)에 약간 압박감을 줄 수 있어 삼키기 혹은 숨쉬기가 답답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통증/불편감
- 대다수 갑상선 결절은 통증이 없지만 낭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통증과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무증상 (우연한 발견)
- 상당수는 증상이 전혀 없고 건강검진 초음파나 CT 스캔 중 발견되는 사례가 매우 흔합니다.
4. 검사와 진단 과정
1) 갑상선 초음파
-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결절의 크기, 모양, 경계, 내부 반향, 석회화 여부 등을 평가하여 양성/악성 소견을 분류합니다.
- 만약 좌측 갑상선 결절이 1cm 이상이거나 악성 의심소견(미세석회화, 불규칙 경계 등)이 있다면 세침흡인검사로 세포학적 평가를 진행합니다.
2) 세침흡인검사(FNA)
- 가는 바늘로 결절 조직을 일부 흡인해 미세 현미경 검사로 암세포 여부를 감별.
- 저위험/양성 소견이면 경과 관찰이 필요하고 유사암 소견이면 수술적 접근을 고려합니다.
3) 갑상선 기능검사
- T3, T4, TSH 등 호르몬 수치를 체크해 갑상선 결절이 기능항진 결절(독성 결절)인지 정상 기능 상태인지 평가합니다.
4) 추가 영상검사
- 낭성 결절이나 주변 림프절 전이 의심 시 CT/MRI로 더 자세한 해부학적 구조와 침범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치료와 관리
1) 양성 결절(특히 1cm 이하)
- 정기 추적 관찰이 일반적: 6~12개월 주기로 초음파 검사하여 크기와 형태 변화를 확인.
- 만약 크기가 빠르게 자라거나 증상을 유발한다면 수술적 절제 또는 에탄올 경화술(낭종일 경우) 등을 고려.
2) 악성 결절(갑상선암)
- 수술(갑상선 전절제 또는 엽절제): 유두암/여포암 등 악성으로 확진되면 결절 크기,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수술 범위를 결정.
-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 대체, 방사성 요오드 치료(유두암/여포암 해당 시) 등 추가치료를 진행.
- 예후: 유두암, 여포암의 경우 조기 발견 시 10년 생존율이 매우 높아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
3) 독성 결절
- 갑상선 기능항진을 일으키는 독성 결절은 항갑상선약,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중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
4) 생활습관/영양관리
- 극단적 요오드 섭취 제한 또는 과잉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대부분 일반식단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은 호르몬 균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전반적으로 규칙적 생활습관 유지가 권장됨.
6. 주의사항과 예후
1) 크기 변화/증상 주시
- 좌측 갑상선 결절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면 의사 지침에 따라 초음파 정기검진(연 1회 등)으로 사이즈 변화를 모니터링하자.
- 갑자기 커지거나 통증, 쉰목소리, 삼키기 곤란 증상이 생기면 즉시 재검진 필요.
2) 암일 경우에도 예후 좋을 수 있음
- 갑상선암(특히 유두암)은 다른 암보다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전이가 있거나 재발 가능성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음. 조기수술과 꾸준한 추적이 중요.
3) 수술 후 관리
- 부분절제나 전절제 후에는 갑상선호르몬 복용으로 대사 균형을 맞춰야 하며 정기 피검사, 초음파로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
4) 전문의와의 소통
-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 소견만으로는 정확히 양성/악성을 100% 구분하기 어렵다. 세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 시 CT/MRI 추가검사나 수술을 결정해야 함.
- 불안하다면 2~3곳 병원 의견(두 번째 진단)도 참고하여 최선의 치료 방침을 세울 수 있다.
좌측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해서 바로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대부분은 양성 결절이 많고 통증이나 기능 이상을 유발하지 않으면 단순 추적 관찰로 관리 가능하죠. 그러나 일정 크기 이상이거나 초음파에서 악성 소견이 의심될 땐 세침검사 등 정밀진단 후 수술 등 치료를 서둘러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증상 모니터링입니다. 갑상선암일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라 해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 성적이 훨씬 좋아지므로 전문의 상담과 필요한 검진을 적시에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와 체계적인 관리로 목 건강과 전신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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