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눈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인 백내장 은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안질환입니다. 시야가 점점 뿌옇게 흐려지고 빛번짐이나 어두운 곳에서 시력 저하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되죠. 다행히 백내장 수술은 현대 의학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시술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 환자에게서 수술 후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수술 비용이 얼마나 들까?”, “보험은 적용될까?”,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술 뒤 주의해야 할 점은?” 등 다양한 궁금증이 있을 텐데요. 아래에서 좀 더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백내장 수술, 왜 필요할까?
1) 백내장이란?
- 정상적으로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상태. 노인성(노화) 백내장이 가장 흔하지만 당뇨, 외상, 스테로이드 과용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생길 수 있음
2) 수술로 해결 가능
-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음
- 그 밖에 약물로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설도 있지만 근본적인 교정은 결국 수술이 유일한 확립된 방법입니다.
3) 수술 시점은 언제?
- 시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운전, 독서 등)이 불편할 정도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 기준입니다. 시력이 0.7 이하가 될 때부터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시기 결정
- 다른 안질환(녹내장, 황반변성)과 중복되는 경우 수술 시기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2. 백내장 수술 방법
1) 초음파 유화술 + 인공수정체 삽입
- 가장 흔한 방식: 작은 절개(약 2~3mm) 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부순 뒤 흡입하고 접히는 인공수정체를 주사기 형태로 삽입해 안에서 펼치는 식
- 수술 시간이 짧고(10~20분, 국소마취(점안마취)로 진행 가능하며 회복이 빠릅니다.
2) 펨토초 레이저 보조술
- 절개 과정이나 수정체 앞낭 절개를 레이저로 정밀하게 시행. 좀 더 정확한 절차가 가능하지만 비용이 일반 방식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3) 양안(두 눈) 수술 시기
-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있는 경우 한쪽씩 일주일~한 달 간격으로 2차례 수술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당일에 양쪽 동시에 시행하는 병원도 있으나 보통 안전성을 고려해 시차를 둡니다.
3. 백내장 수술 비용
1) 보험 적용 여부
- 국민건강보험: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은 기본 수술비와 기본 인공수정체 비용이 급여 적용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음(본인부담금은 대략 10~20% 정도이나 가입한 보험 종류나 병원급별 차이가 있음)
-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 같은 고가의 렌즈는 건강보험 적용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혀 안 되거나 ‘급여/비급여 혼합’ 구조라 자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단초점 vs 다초점 인공수정체
- 단초점 인공수정체: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한곳에 초점을 맞춤. 의료보험급여 적용 범위라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다초점 인공수정체(프리미엄 렌즈): 원거리+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지만 의료보험이 대부분 비급여(혹은 선택적 부분 급여)라 수술비가 수백만 원대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따라서 렌즈 선택에 따라 수술 비용은 수십~수백만 원까지 큰 차이가 날 수 있음
3) 대략적인 수술비 가이드(한국 기준)
- 단초점: 병원급, 치료재료 차이에 따라 한쪽 눈당 약 30~50만원 선(본인 부담금) 일부 추가 검사, 의료기관 종류에 따라 약간 달라짐
- 다초점: 한쪽 눈당 약 150~400만원 이상(렌즈 종류, 병원급별로 상이) 일부 보험사의 실손이나 단체보험에서 비급여 보장이 될 수도 있으나 약관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4) 실손보험 보상여부
- 경우에 따라 수술비, 입원비 일부가 보장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급여 항목(프리미엄 렌즈)은 특정 보험 상품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므로 가입한 보험 약관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4. 부작용과 합병증
1) 감염(안내감염)
- 수술 후 소수지만 균이 들어가면 심각한 합병증(안구 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음.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통증과 시력 저하가 급속히 진행됨.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며 항생제 주사 등 치료로 조기 대응하면 회복 가능
2) 각막부종
- 수술 과정에서 각막 내피세포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각막부종으로 시력 흐릿함이 있을 수 있음.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 추가 관리가 필요.
3) 후낭혼탁(후발백내장)
- 기존 수정체를 제거해도 남은 수정체 낭(캡슐) 부분이 다시 혼탁해지는 현상. 레이저로 제거 가능. 발생률은 수술 후 수개월~수년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난시, 굴절 오차
- 인공수정체 도수가 맞지 않거나 개인 회복 차이로 난시나 굴절오차가 발생 가능. 보통은 안경 등으로 교정 가능하며 심한 경우 추가 시술 고려할 수 있음
5) 망막 질환 악화
- 드물게 망막열공, 망막박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짐. 특히 고도근시 환자는 망막이 약하므로 수술 전후 망막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5. 수술 후 주의사항
1) 안약 점안 및 경과 관찰
- 안과 의사가 처방해 준 항생제, 항염증점안제를 정해진 횟수대로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감염, 염증 예방에 필수적
- 보통 수술 후 1주~1달 동안 점안하고 이후 점차 줄이거나 중단합니다.
2) 눈 비빔, 과도한 활동 금지
- 수술 직후 한 달 정도는 눈을 세게 누르거나 비비지 말 것. 수영, 사우나 등 오염 위험이 있는 환경은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 무거운 것 들기, 고강도 운동은 대략 1~2주간 제한하며 점차 일상으로 복귀
3) 눈 보호(자외선 차단)
- 바깥 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이 권장됩니다. 자외선은 인공수정체에는 영향이 적으나 눈부심 예방과 전체 눈 건강 보호를 위해 좋습니다.
4) 정기검진
-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정도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시력 회복 상태, 안압, 망막 상태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 만약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심한 통증, 충혈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 연락
5) 눈가 화장 조심
- 수술 후 1~2주간은 아이 메이크업이나 렌즈 착용 등을 자제해 감염 위험과 자극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오늘날 매우 표준화되어 짧은 시술 시간과 높은 시력 개선율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표준 수술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으로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지만 다초점 렌즈 등 프리미엄 옵션을 선택하면 수백만 원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죠. 이 때문에 환자들은 “선명한 시야”와 “비용” 사이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 후 부작용(감염, 후낭혼탁 등)은 대체로 낮은 편이지만 안약 점안, 정기 검진, 생활습관 주의 등을 제대로 지키면 위험성을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시력이 너무 떨어져 생활이 불편할 정도가 되었을 때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와 인공수정체 옵션을 결정하고 수술 뒤에는 꼼꼼한 관리로 재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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