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장염 걸린 아이, 어린이집 등원해도 괜찮을까요? 부모님 가이드

by rufkm 2025. 3. 22.
반응형

장염 걸린 아이, 어린이집 등원해도 될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장염(위장관염) 증상에 한 번쯤은 시달려봤을 것입니다. 구토나 설사가 잦아지고, 밥도 못 먹고, 체력이 훅 떨어져 걱정스러워지죠. 그런데 이때 “아이가 좀 나아졌다고 어린이집에 보내도 될까?” 하는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았다 싶어 보냈는데 다시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키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장염에 걸린 아이가 어린이집 등원을 해도 되는 시점, 집에서 돌볼 때 주의할 점 등 부모님들을 위한 꿀팁을 정리해봤습니다.


1. 장염이란?

1) 정의와 흔한 원인

  • 소장, 대장 등 위장관에 염증이 생겨 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을 동반하는 질환
  • 원인은 바이러스성(로타, 노로, 아데노 등), 세균성(살모넬라, 대장균), 드물게 기생충, 독소 등 다양합니다.

2)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잘 도는 이유

  • 아이들이 활동 중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공용 장난감 또는 식기 공유로 바이러스와 세균 전파가 쉽게 일어납니다. 손 씻기를 제대로 습관화하지 않은 경우 전염력이 커집니다.

3) 전파 경로

  • 주로 분변, 경구 경로로 손에 묻은 분변 성분이 다른 아이의 손과 입으로 전해지거나 구토물로 인한 비말 전파가 일부 바이러스(노로 등)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장염 걸렸을 때 아이 증상

1) 구토와 설사

  • 가장 흔한 임상증상이며 설사가 물처럼 심하게 계속되면 탈수 위험이 높아집니다.
  • 구토가 자주 발생하면 아이가 음식을 전혀 못받아서 체력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2) 발열과 복통

  • 38℃ 이상의 열이 올 수 있고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일 경우 몸살증상(근육통,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며 식사와 놀이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식욕 저하 및 무기력

  • 음식이나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극단적으로 안 먹거나 심한 탈수 징후(눈물 없고, 입술 마르고, 소변량 급감 등)가 있으면 병원 진료가 필수입니다.

4) 감염력 시기

  • 전염성은 주로 증상 시작 전후 며칠간 가장 높습니다. 설사가 멈췄다고 바로 전염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증상 완화 후 며칠 지나면 상당히 줄어드는 편입니다.


 

반응형

3. 어린이집 등원은 언제 가능할까?

1) 열과 구토, 설사가 멈춘 뒤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

  • 통상 발열이 해소되고 설사가 현저히 줄거나 멈춘 시점에서 최소 하루 이상 관찰하며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지 지켜본 후 보내는 게 안전합니다.
  • 구토나 설사가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면 교사나 친구에게 전염될 수 있고 아이 체력도 아직 회복 중이므로 무리하게 등원하는 건 위험합니다.

2) 아이 활력 상태 체크

  • 스스로 어느 정도 식사나 수분 섭취를 가능하고 일상 활동(놀이, 걷기)에 무리가 없다 싶으면 복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입맛이 전혀 없거나 조금만 먹어도 토하는 상태라면 아직 등원 시기가 이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의료진 조언

  • 심한 세균성 장염 (이질균, 살모넬라 감염 등) 보균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분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어린이집 복귀를 권장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 아이 증상이 심하거나 수액치료 등 하게 된 경우 담당 소아과 의사와 복귀 시점 협의가 안전합니다.



4. 집에서 돌볼 때 주의사항

1) 수분 공급이 최우선

  • 구토와 설사로 소실된 체액을 보충해야 합니다. 물, 미온수, 전해질 음료, 묽은 보리차 등을 조금씩 자주 먹입니다.
  • 아이가 원한다고 과즙이나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주면 설사가 더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당분이 많은 음료는 삼투성 설사를 유발)

2) 식단은 부드럽고 소화 잘 되는 음식

  • 죽, 미음, 푹 삶은 감자/당근, 바나나, 식빵 등 저지방, 저섬유질(과한 섬유질은 위·장이 부담) 메뉴를 권장
  •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따뜻하고 담백한 식사를 조금씩 여러 번 먹입니다.

3) 약물 복용

  • 보통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아 항생제는 의미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지사제나 항구토제, 유산균 등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증상이 빨리 개선될 수 있습니다.

4) 위생 관리

  • 손씻기: 특히 설사 후 기저귀를 갈거나 대변 본 뒤에는 부모와 아이 모두 손을 꼼꼼히 씻어야해요.
  • 아이가 사용한 식기, 수건, 침구 등은 분리 세탁과 소독이 좋습니다.



5. 장염 예방과 관리

1) 손씻기 습관

  • 흐르는 물+비누로 30초 이상 제대로 손씻기 습관화. 식사 전후, 용변 후, 외출 후, 놀이 후 등

2) 음식 위생

  • 익히지 않은 음식(날고기, 생선) 섭취는 아이에게 주의
  • 물도 끓여 마시거나 믿을 수 있는 정수된 물 사용

3) 예방접종(로타바이러스)

  •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존재. 필수 접종은 아니지만 권장됨
  • 로타 이외에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는 접종으로 완벽 차단이 어렵지만 일부는 손위생, 환경소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

4) 마스크 착용

  • 호흡기로도 감염되는 바이러스(노로 등 일부)나 아이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가 아플 땐 마스크, 손씻기, 교차오염 방지에 신경 쓰면 전염 확률을 낮출 수 있음

5) 증상 모니터링

  • 아이가 하루 종일 한두 번 설사한다고 무조건 장염은 아닐 수 있으나 구토와 발열 등 동반 시 즉시 병원 방문이 안전합니다.
  • 탈수 징후(입이 마르고, 소변량 감소, 눈물 없다) 확인이 중요. 필요 시 수액치료로 보충해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장염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로 힘들어지고 전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원 여부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열이 내리고 구토와 설사가 멈춘 뒤 최소 하루 이상 관찰하면서 아이가 먹고 활동할 에너지를 어느 정도 회복한 시점에 등원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한 기준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은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 악화 시 수액치료, 손씻기, 위생 관리 등 기본적인 보호조치를 꼭 지키며 빠른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평소에도 로타백신 접종, 손씻기 교육, 음식 위생 등으로 장염을 예방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조금 아프다고 무리하게 등원시키기보다는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어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대처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배려이자 건강한 어린이집 문화를 유지하는 길이겠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