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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특발성 폐섬유증 원인과 치료 : 폐 조직의 경화 증상

by rufkm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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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섬유증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 조직이 점차 섬유화되어 호흡 곤란과 폐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발성’이라는 말 그대로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섬유화가 점차 진행되어 폐가 단단해지고 산소 교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호흡 곤란, 마른기침, 피로감 등이 주 증상인데 진행이 빠른 편이어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1. 특발성 폐섬유증이란?

1) 정의와 특징

  • 특발성 폐섬유증은 만성적이며 진행성인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 조직 특히 폐포 주변 간질에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폐가 딱딱해지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고 흡연 경험이 있는 이들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고 보고됩니다.

2) 주요 증상

  • 호흡 곤란 :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 시 숨이 차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일상생활 동작에도 호흡이 힘들어집니다.
  • 마른기침 : 별다른 가래 없이 오래 지속되는 마른기침이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 피로와 체중감소 : 일상생활 중 쉽게 피로를 느끼며 식욕 저하나 체중 감소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손가락 곤봉증 : 일부 환자의 경우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발병 원인과 위험 인자

1) 원인

  • ‘특발성’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확실한 단일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폐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회복 과정에서 과도하게 섬유화가 진행된다는 기전이 제시됩니다. 이 과정에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면역기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겨집니다.

2) 위험 인자

  • 흡연 : 과거나 현재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 나이 : 50세 이상 중/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유전적 요인 :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족성 폐섬유증도 보고되지만 전체 특발성 폐섬유증 중 일부를 차지합니다.
  • 환경적/직업적 노출 : 오랜 기간 먼지, 유기용매, 금속 가루 등에 노출된 경우 폐 손상이 축적되어 섬유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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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단 및 검사 방법

1) 영상 검사

  • 흉부 CT(고해상도) : 특발성 폐섬유증 진단의 핵심 검사로 전형적으로 벌집 패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흉부 X선 : 기본적인 폐 구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초기 단계에는 비정상 소견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CT보다 정확도는 낮습니다.

2) 폐 기능 검사

  • 폐활량 감소 : 섬유화로 인해 폐가 단단해지므로 제한성 환기장애가 나타납니다.
  • 확산 능력 감소 : 섬유화로 폐포와 모세혈관 막이 두꺼워져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므로 확산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3) 혈액 검사 및 산소 포화도

  • 급성 염증반응이나 산소 포화도 저하 정도를 확인하는 보조 자료이며 진단적 가치보다는 환자 상태 파악에 이용됩니다.

4) 조직 생검(필요한 경우)

  • 진단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기관지경이나 외과적 생검을 통해 폐 조직을 채취해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침습적 검사인 만큼 전문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4. 치료 및 관리

1) 약물 치료

  • 항섬유화제 : 피르페니돈, 닌테다닙 등이 특발성 폐섬유증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완치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섬유화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면역조절제 : 예전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했지만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전원에게 일괄 적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면밀히 선택해야 하며 일부 환자에게만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산소 치료

  • 진행성 질환으로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 일상적으로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소를 보충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동 시 휴대용 산소통, 재택 산소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2차 합병증(저산소성 장기 손상)을 예방합니다.

3) 생활 습관 및 재활

  • 금연 : 흡연은 폐 기능 저하를 가속화하므로 특발성 폐섬유증 진단 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 적절한 운동 : 폐 재활 프로그램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합니다.
  • 영양 관리 :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기 위해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염 예방 : 폐렴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호흡기 감염 위험을 낮추고 감염 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폐 이식

  •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고 약물이나 산소치료로도 호전이 어렵다면 폐 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다만 수술 자체의 위험도와 기저 질환, 연령 등을 종합해 결정하며 이식 후 면역억제제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예후와 관리의 중요성

  • 특발성 폐섬유증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항섬유화제 등의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되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진단 초기에 꾸준한 약물 투여와 생활 관리,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호흡 곤란 및 합병증 발생 시점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주치의와의 정기 검진을 통해 폐 기능 변화와 산소 요구량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또한, 증상이 악화되는 급성 악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심해지거나 체온이 상승하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흡연, 환경적 노출, 유전적 소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폐가 점차 경화되는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진행 속도를 늦추는 핵심이며 항섬유화제 사용과 생활 관리, 폐 재활 등을 통해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이 곤란하고 마른기침이 장기화하는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폐질환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장합니다.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만이 폐 섬유화를 억제하고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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