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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하수체기능저하증 호르몬 검사 및 대체요법

by rufkm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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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기능저하증

 

우리 몸은 여러 호르몬이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맞춰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그중에서도 뇌하수체는 ‘호르몬 지휘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그런데 뇌하수체 기능이 떨어져 충분한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상태를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라고 부르죠.


1. 뇌하수체기능저하증(Hypopituitarism)이란?

1) 정의와 역할

  • 뇌하수체는 뇌의 아래쪽(터키안 안장 부위)에 위치해 성장호르몬(GH),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갑상샘자극호르몬(TSH),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합니다.
  •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이들 호르몬 중 일부 또는 전부가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관련된 내분비기관(갑상샘, 부신, 생식선 등)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2) 단일 호르몬 vs 多 호르몬 결핍

  • 성장호르몬만 부족할 수도 있고(예: 소아 성장장애)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나 갑상샘자극호르몬 등 다른 호르몬만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 판형성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여러 호르몬이 거의 전부 결핍되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2. 대표적인 증상

1) 성장호르몬(GH) 결핍 증상

  • 소아: 성장 지연, 키가 또래 대비 현저히 작아지는 ‘소아성장장애’.
  • 성인: 기운이 없고 피로감이 높은 편. 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심혈관계 위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음.

2)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결핍 증상

  • 부신에서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 저혈압, 피로, 저혈당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위기(부신위기)가 발생해 쇼크 상태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3) 갑상샘자극호르몬(TSH) 결핍 증상

  •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이차성 갑상샘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운이 떨어지고 추위를 잘 타며 체중 증가, 건조한 피부, 변비 등을 호소합니다.

4) 성선자극호르몬(LH, FSH) 결핍 증상

  • 여성: 생리불순, 무월경, 불임, 성욕감퇴.
  • 남성: 고환 기능 저하로 근육량 및 성욕 저하, 발기부전, 체모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프로락틴 결핍

  • 유즙 분비가 줄어드는 정도라서 임신/수유가 아니라면 임상적 중요성이 비교적 낮지만 다른 호르몬 결핍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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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

1) 뇌하수체 종양

  • 뇌하수체선종 등 양성 종양이 뇌하수체를 압박하거나 파괴해 호르몬 분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악성 종양, 전이암 등도 가능.

2) 뇌 시상하부 병변

  •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보내는 자극호르몬이 결핍되면 2차적으로 뇌하수체 기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예: 크랜이오인저미 종양, 방사선 치료 후유증 등)

3) 외상, 수술, 방사선

  • 머리 외상이나 뇌수술,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뇌하수체가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4) 뇌하수체 허혈/괴사(쉬한증후군)

  • 출산 시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압으로 뇌하수체에 허혈이 발생, 뇌하수체가 괴사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입니다(여성에게만 해당)

5) 특발성 또는 자가면역

  •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발성’ 형태도 존재하며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뇌하수체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4. 진단 및 검사

1) 호르몬 혈액검사

  •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갑상샘호르몬, 성호르몬 수치 등을 측정해 결핍 여부를 확인합니다.
  • 단순 기초 수치만으로 부족함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자극 검사(예: ACTH 자극검사, GH 자극검사 등)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이미징 검사(MRI)

  • 뇌하수체 종양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뇌 MRI를 찍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종양이나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면 크기, 위치, 압박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합니다.

3) 시상하부-뇌하수체 축 분석

  • 시상하부 호르몬(GnRH, TRH 등)과 뇌하수체 호르몬(LSH, FSH, TSH 등) 그리고 말초기관 호르몬(갑상샘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핍니다.



5. 치료법과 관리

1) 호르몬 대체 요법

  • 부족한 호르몬에 따라 코르티솔(스테로이드), 갑상샘호르몬, 성장호르몬,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을 보충합니다.
  • 예: ACTH 결핍 → 하루 용량 스테로이드 복용, TSH 결핍 → 레보티록신(갑상샘호르몬 제제), GH 결핍 → 성장호르몬 주사 등.

2) 원인 교정: 종양 제거나 방사선 치료

  • 뇌하수체선종 등 종양이 원인이라면 수술적 제거,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여 압박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종양이 사라져도 이미 손상된 뇌하수체 세포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장기적 호르몬 대체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생활습관 관리

  •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전신 쇠약, 면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자가증상(피로, 저혈당 징후 등)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정기검진과 모니터링

  • 호르몬 대체를 진행 중이라면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고 복용/주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종양이 원인이었다면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MRI 검사를 권유받을 수 있습니다.



6. 예후와 유의사항

1) 초기 발견과 적절치료 시 예후 개선

  •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적기에 호르몬 대체를 시작하면 비교적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하고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다만 치료가 지연되어 호르몬 결핍 상태가 장기화되면 성장 지연(소아), 불임, 대사 이상 등 다양한 문제가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2) 영구적 관리 필요성

  • 기저 원인이 영구적으로 뇌하수체 세포를 손상했다면 평생 호르몬 대체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환자는 스테로이드 복용 시 스트레스 상황(감염, 수술 등)에서 용량을 조절해야 하고 성장호르몬 주사도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

3) 증상이 모호할 수 있음

  • 피로, 무기력, 체중증가, 냉감, 성기능 저하 등으로 나타나며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증상 지속 시 내분비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입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의 여러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인체 전체 대사, 성장, 생식 등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종양, 외상, 허혈, 자가면역 등 다양하며 호르몬 결핍 정도와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 조기에 발견하면 호르몬 대체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기저 원인이 종양이라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도 장기적으로 호르몬 보충이 필요할 수 있죠.
  • 흔치 않지만 증상이 애매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로, 무기력, 저혈압, 생리불순 등 여러 신호가 지속된다면 내분비 전문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진단과 호르몬 대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주기적 모니터링으로 상태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뇌하수체기능저하증 극복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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