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은 후에는 어떻게든 빨리 회복하고 싶지만 여러 합병증과 통증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이때 체위변환과 심호흡, 가벼운 움직임 등을 조금씩 시작해 호흡 및 순환 기능을 촉진하고 일상복귀 속도를 높이는 방법이 ‘조기이상(早期離床)’입니다. 수술 직후부터 점진적으로 환자가 스스로 기상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수술 후 재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1. 조기이상이란?
조기이상은 말 그대로 “조기에 침상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로 수술 후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나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재활 방법입니다. 통상적으로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나 어지럼증, 전신 쇠약감 때문에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일찍 일어나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호흡 기능도 좋아집니다. 폐렴, 혈전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동시에 근력 저하도 방지해 회복 속도를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조기이상의 방법
1) 체위변환 시작
- 수술 직후에는 바로 걷기보다 먼저 침상에서 상체를 살짝 세우거나 다리를 아래로 내려 앉는 등 체위변환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어지럼증이나 저혈압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 심호흡으로 폐활량을 넓히면서 산소 공급을 돕습니다.
2) 심호흡과 기침 운동
- 깊은 호흡은 폐 안에 공기를 충분히 들이마셔 수술 후 발생하기 쉬운 폐렴이나 무기폐를 예방해 줍니다. 필요 시 인센티브 스피로미터(호흡운동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가 스스로 폐 확장을 유도하게 하며 가벼운 기침을 통해 가래를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조기구 이용 기상
- 체위변환과 호흡운동에 적응이 되면 의료진이나 보호자 도움 아래 침상에서 천천히 일어섭니다. 목발, 워커, 지팡이 등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해 잠시 서거나 몇 걸음 걷는 연습을 하면서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합니다.
4) 점진적 보행 확장
- 조기이상 초기에는 1~2분 정도만 서 있어도 힘이 들지만 상태가 안정되면 보행 거리를 조금씩 늘려 갑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혈압이 불안정해지면 무리하지 말고 잠시 쉬어야 하며 의료진 지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3. 조기이상의 유의사항
1) 통증 관리
- 무리하게 서거나 걷다 보면 통증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진통제나 적절한 보조기구를 활용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2) 전문가 지침 준수
- 조기이상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지도 아래 단계별로 접근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기이상 시점이나 범위를 달리해야 하므로 무리한 활동은 금물입니다.
3) 기저 질환 고려
-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이 있는 환자는 조기이상을 시도하는 도중 어지럼증이나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에게 미리 충분히 알리고 안전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실시해야 합니다.
조기이상은 수술 직후부터 단계적으로 움직임을 늘려가는 재활 방법으로 호흡, 순환 기능을 촉진하고 근력 저하를 막아 회복을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통증과 피로 때문에 계속 침상에만 머무르면 오히려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범위 내에서 조기이상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체위변환을 시작하고 심호흡과 기침 운동을 병행해 호흡 기능을 강화하며 보조기구를 활용해 안전하게 걸음을 내딛는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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